<center> - 대형사, 2조 규모 증가 전망…수주목표 늘려 - </center>

▣일부선 "최저가 전환따라 소폭 증가 그칠 것"

정부의 경기활성화를 위한 SOC(사회기반시설) 예산 확대 방침에 따라 내년 턴키·대안공사 등 대형공사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사업계획 마련이 한창인 대형건설사들은 주요 수주원인 턴키·대안공사가 많게는 2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주목표를 늘려잡고 있다. 
D사 관계자는 "주택부문의 침체로 국내시장이 공공공사 쪽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도 턴키와 대안공사 시장규모가 실질적으로 1조~2조원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D사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확대 방침으로 턴키 등 대형공사 물량이 올해보다 2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형업체들의 턴키·대안공사 수주목표도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이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은 공공부문 수주목표를 올해보다 10%이상 늘려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건설사 간 수주목표 등을 서로 조정하고 있는데 대부분 업체가 내년 계획을 12%이상 올려잡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전망과 반대로 턴키물량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내년도 예상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직 입찰방법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정부의 예산절감 기조로 인해 최저가낙찰제로 전환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H사 관계자는 "정부가 공사비 절감을 위해 내년 공공사업을 턴키보다는 최저가 낙찰제 위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입찰방법이 정해지지 않은 공사는 턴키로 결정된다고 해도 내년 물량으로 잡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증가세는 올해 예정됐던 물량이 대거 이월된 데 따른 착시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 정책이 지역 중소건설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어 이경우 턴키보다는 지역 건설사들의 참여가 가능한 방식으로 발주될 가능서도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사 관계자도 "내년에 초대형 물량들이 나온다는 말이 있지만 일례로 새만금사업등 2조원 규몽의 어마어마한 사업이 내년에 한꺼번에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8.11.17)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