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낙찰률 하락… 작업팀 줄여 - </center>

◎ 건산연, 100억 이상땐 1만5000개 추가로 없어질듯
최저가낙찰제가 3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건설현장 일자리가 연간 9만5,000여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최저가낙찰제 대상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공사로 확대될 경우 일자리 1만5,000여개가 추가로 없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심규범 연구위원은 25일자 건설산업 동향 브리핑을 통해 낙찰률이 80% 이상인 대부분 건설현장은 작업팀을 정상 운영하는 반면 낙찰률이 낮아질수록 작업팀을 감축하거나 외국인력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위원은 300억원 이상 공공공사로 최저가낙찰제를 확대함에 따라 지난해 총 14조원 규모가 최저가제로 집행됐고 일자리는 작업팀 감축으로 4만3,851개, 외국인력 대체로 5만1,190개 등 연간 9만5,040개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공공공사에까지 최저가낙찰제가 확대될 경우 작업팀 감축 7,301개, 외국인력 대체 8,124개 등 총 1만5,425개가 추가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연구위원에 따르면 2001~2007년 최저가제 공사의 낙찰률 전체 평균은 63.53%로 집계됐다. 
입찰방법별 낙찰률 현황을 보면 턴키·대안방식이 92.1%로서 가장 높았고 수의게약 91.4%, 적격심사 84.6%에 불과했다. 
심 연구위원은 낙찰률이 과도하게 떨어지면 이를 보전하기 위해 노무비를 삭감하게 되는데, 이는 작업팀을 감축하거나 외국인력에 의한 내국인 대체, 장시간 노동 및 노동강도 강화 등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재 증가와 품질 저하, 유지·보수 및 손괴 가능성을 높이든 등 생산기반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이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8.26)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