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건설공기업 CEO파워코스…본지, 국토부산하 18곳 분석 - </center>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의 CEO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기관장의 이력을 조사해보니 경남 출생, 서울대 졸업, 행정고시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 정부 들어 제주를 포함한 호남권 출신 기관장 수는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영남 출신자는 전체 기관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건설경제>가 7일 국토부 산하 18개 기관(전체 20곳 중 공모 중인 대한주택보증,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제외)의 신임·전임 기관장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대 강세, 고려대 가세
현직 18개 기관장(내정자 포함)의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8명(44.4%)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고려대 출신이 3명으로 뒤를 이었고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대학원), 걱국대, 부산대, 영남대, 해양대가 각 1명씩이다. 
전임기관장과 비교하면 서울대 출신은 참여정부 말기(7명)에도 최다수였고 고려대 출신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반면 연세·한양대 출신이 각각 1명씩 줄었다. 
지방소재 대학 출신자는 참여정부 때 4명에서 현 정부 들어 1명이 줄었다. 
참여정부 때(전남대, 조선대 각1명)와 차이는 부산대, 영남대 등 영남권 지방대학이 꾸준히 기관장을 배출한 반면 호남권 지방대학 출신자는 아예 사라진 점이다. 

◎호남권 줄어들고, 강원권은 없어
고위공직자와 마찬가지로 공공기관장인사도 영남 편중현상이 두르러졌다. 
영남권(경남6명, 경북4명)출신이 18개 기관장 자리 중 10개(55.5%)를 쓸어갔다. 
반면 호남권(전남 2명, 전북 1명, 제주 1명)출신 기관장은 4명에 그쳤고 충남·서울이 각 2명, 강원권은 없었다. 
경남지역은 참여정부 때도 6명으로 가장 많아 지난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최대 수혜지로 평가된다. 경북 출신과 충남 출신도 참여정부 때보다 각각 2명과 1명씩 늘었다. 
그러나 전남·전북 출신기관장은 3명과 2명에서 2명과 1명으로 줄었고 제주 출신은 3명에서 1명으로 급감했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8.09.08)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