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자산운용사 매입후 임대수익·매각차익 얻는 '미분양 펀드'추진…건설사 자금 숨통 트일 듯 - </center>

펀드로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해, 건설사의 자금경색을 완화시켜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사 부실이 금융권으로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미분양 펀드 활성화를 위해 해당 펀드에 세제 혜택을 지원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필요하면 건설사가 보유한 미분양 아파트를 활용한 자금경색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 중 하나로 펀드를 통한 미분양아파트 매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로부터 펀드를 조성해 미분양아파트를 사들인 뒤 임대를 주거나 나중에 매각해 차익을 얻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펀드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제지원 등을 통해 미분양 펀드를 활성화하겟다는 뜻이다. 
금융위는 미분양아파트 매입 펀드를 임대사업자로 인정할지와 건설사 부도에 대비한 보증보험 가입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 6월말 현재 미분양아파트는 14만7,000가구에 달한다.
미분양아파트는 관련 펀드로는 다올부동삱산운용이 사모펀드를 만들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금융위는 펀드 지원 외에 대주단 협약을 통한 건설사 금융지원 방침도 밝혔다.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건설사의 금융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대주단 협약 가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회생 가능한 건설사의 경우 대주단 협약, 채권단 중심의 워크아웃 등을 적극 활용해 조기 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펀드를 조성해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하는 등의 내용에 대해 금융위원회아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전제하고 "펀드의 경우 임대사업자요건을 갖출 경우 일반 임대사업자에 준하는 양도세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분양의 경기가 좋지 않아 펀드 조성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div align=right> - 건설경제신문(08.09.29)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