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과일경쟁·덤핑낙찰 논란 해소 - </center>

건설공사의 예정가격 산정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낙찰가와 예가가 일치하는 입찰환경을 조성해 반복되는 덤핑낙찰 논란을 없애기위한 조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계약법령 개정 때 이 같은 내용의 가격체계 수술방안을 삽입할 계획이다. 
낙찰가격은 예산·추정가격, 설계·조사가격, 기초금액, 예비·예정가격 등의 다단계로 결정되면 그 근간은 설계금액과 표준품셈, 실적공사비다. 
반면 현행 예가 산출체계는 실제 공사투입 비용은 물론, 업계 투찰가와 괴리가 있는탓에 업계는 저가낙찰을, 국민들은 예산낭비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설계자가 대가 인상을 위해 설계금액을 부풀리는 저모 문제다. 
정부는 '똑똑한 발주자'를 지향한 입찰 계약제 개선만으로 이런 구태를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투입비용에 기반한 대안 가격을 마련한다. 
설계자, 원가계산기관의 산출가격 대신 발주기관이 건설사업관리자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실제 시공가격에 근접한 새 적정가르 ㄹ산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투입비용에 근접한 새 가격을 입찰 때 활용하면 과열경쟁과 저가낙찰 문제를 없앨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저가투찰 건설사에 대한 설계변경 등 공사비 보전책 차단, 사후 품질평가를 통한 강력한 부실제재와 보증제 개방 및 선진화를 통한 보증제 개편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보증제는 시공 쪽 보증을 제외한 설계 등 기타 보증은 보험 형태로 민간에 개방하는 안이 모색된다. 
정부는 8월 말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느 ㄴ대로 10월 입법예고할 국가계약법령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용역을 맡은 한 관계자는 "연간 2만건의 공공 SOC 비용구조에 대한 설문·회계조사 등을 통해 합리적 건설사업비를 반영할 대안가격 개념을 수립하고 발주기관 및 담당자가 이를 제대로 운용하도록 인증이나 교육의무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종별로 세분한 표준품셈 방식의 오차누적 한계를 감안해 실적공사비 활용폭을 늘리고 예산절감을 극대화하는 대안에 무게를 누리고 있다. 

<div align=gith> - 일간건설신문(08.07.21)-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