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로비 방지 위해 외부 '풀'<pool> 확대 - </center>

조달청은 최저가 심사에서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위원별 평가점수와 실명을 완전 공개키로 했다. 
또한 내부 심사위원은 토론만 참가하되 직접평가에서는 배제하고 외부 심사위원풀을 확대키로 했다. 
조달청을 1일 이같은 내용으로 최저가 심사 개선방안을 마련, 이날 이후 발주되는 공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지금까지 유·불리한 점수에 따라 심사위원에 대한 로비 가능성 등을 감안, 위원별 평가점수와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완전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심사기준을 많이 숙지하고 있는 내부위원의 영향력이 미칠 것을 감안해 토론은 하지 않고 있으나 토론을 통해 공정한 심사를 유도키로 했다. 
조달청은 저가사유서에 대한 쟁점사항을 심사위원 상호간 자유토론을 통해 정확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유도키 위해 토론을 통한 심사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사비 1,00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심사위원 9명 중 2명은 내부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나 앞으로는 내부심사위원을 배제키로 했으며 대신 내부인원 1명은 토론에 참가해 심사기준에 맞는 평가를 유도키로 했다. 
이럴 경우 심사위원회 구성은 외부 8명, 수요기관 1명, 내부토론자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조달청은 외부 심사위원 풀을 확대하고 불공정한 심사·토론유도 등 자질이 부족한 위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심사위원에서 제외키로 했다. 
조달청은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위원명단을 업체들이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협조를 요청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이 같은 개선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심사위원의 평가점수를 실명으로 공개함으로써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것으로 전망하고 외부심사위원 풀 확대를 통해 로비 가능성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을 최저가낙찰제 입찰금액적정성 심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규정(훈령)에 반영했으며, 토론방법과 토론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7.02)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