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도로 13건 93㎞, 철도 4건 85㎞ - </center>

동탄2신도시 일대에 8조원대의 교통시설이 건설된다.
도로시설로는 용인~서하남을 잇는 제2경부고속도와 용인~동탄간 제2외곽순환도로 등 13건이 추진된다. 
동탄2신도시와 광교, 오산을 각각 잇는 복선철도 2건과 상갈, 동탄2, 병점간 복선철도와 함께 강남~동탄2신도시간 37.7㎞의 철도도 검토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안)'을 마련하고 이번 주부터 사업별 사전검토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대책안은 도로 13건 93.7㎞(4조6,460억원), 철도 3건, 47.3㎞(1조,7,700억원)로 짜여졌다. 
대책에서 누락된 강남~동탄간 대심도 철도를 포함하면 전체 교통시설 발주량은 93.7㎞에 7조9,160억~8조4,160억원(대심도 철도비 가변적)에 달한다. 
당초 개발계획 확정 때 국토부가 설명한 대책 규모(도로 12건, 87.0㎞와 철도 4건 84.0㎝)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삼성역~동탄2신도시간 철도(37.7㎞)를 고려하면 철도시설은 1㎞ 오차내에서 거의 맞아떨어지고 도로망은 향후 통행량 분석을 통한 조정 가능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댁 도로사업은 경부고속도로 등 기존 남북간선망을 대체할 제2경부고속도로 서하남, 광주, 용인간 27.7㎞이며 용지비 7,666억원을 포함해 2조4,817억원이 투입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당초 예상된 화성~봉담간 민자노선 대신 제2경부와 연결되는 용인~동탄JCT간 18.2㎞(6,095억원)가 포함됐다. 
동탄1·2신도시를 가르는 영덕~오산간 고속화도로 6.0㎞의 지하차도 신설(1,608억원)과 지방도 317호선 3.7㎞의 확장 및 지하차도 신설(1,524억원)도 계획됐지만 영던~오산 구간의 경우 장래 교통수요 예측결과에 따라 제외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지도23호선 공세, 공매, 중리, 장지를 잇는 11.3㎞ 확장공사(2,593억원)도 3개 구간으로 분할 추진되고 장지와 봉명을 잇는 5.8㎞ 도로(1,301억원)도 신설된다. 
국지도84호선 6.6㎞ 신설 및 확장공사(2,547억원), 국지도82호선 장지IC~국도45호선간 8.4㎞ 확장공사(2,832억원), 경부고속도로 봉명~남사IC간 연결로 2.7㎞(1,140억원), 지방도317호선 2.9㎞(1,321억원)신설공사도 눈에 띈다. 
철도시설 중 최대사업은 광교~동탄2신도시간 22.0㎞의 복선전철(7,000억원)이고 상갈~동탄2~병점간 16.0㎞(6,300억원), 오산~동탄2신도시간 9.3㎞(4,400억원)의 복선전철도 포함됐다. 
이들 3개 철도노선은 화성과 용인, 수원, 오산간의 도로통행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가 대심도 고속화철도로 제안했고 현재 국토부와의 공동용역이 진행 중인 강남 삼성역~동탄2신도시간 37.7㎞ 건설계획(2조5,000억~3조원)은 대책안에서 일단 제외됐다. 
그러나 국토부가 지난 4일 동탄2신도시 개발계획 발표 때 강남~동탄간 철도건설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에 고속철도관에서 별도 검토 중인 수서~동탄~평택간 고속철도와의 조정작업을 거쳐 어떤 방식(고속철, 전철)이든 철도노선이 신설될 전망이다. 
경기도 등 관련 지자체와 국토부가 잠정 합의한 이번 대책안은 향후 교통시설별 검토를 거쳐 연말 대도시권광역 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대책 검토에 120~150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연말께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의 실시계획 승인시점(당초 계획 발표 때는 내년 상반기)이 늦춰짐에 따라 광역교통시설 발주는 내년 9월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7.18)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