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컨설팅·경영 대행…직접개발도 타진 - </center>

일본의 복합개발사업 소프트웨어가 몰려오고 있다. 
시공이 아닌 설계기술, 상업 컨설팅, 부동산 개발 등 건설산업의 핵심 소프트웨로 무장한 일본 기업들이 한국 건설시장에 명함을 내밀기 시작한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니켄세케이에 이어 일본 최대 상업 컨설팅 회사인 지오아카마쓰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또 부동산개발회사인 노무라부동산과 오릭스부동산 등도 한국 개발시장에 관심을 갖고 사업계획을 타진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최근 한국에 불고 있는 복합개발 등에 상당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다.
지오아카마쓰는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의 쇼핑센터 개발 기획전략 회사로 지난 4일 한국에 정식 지사를 개설했다. 
지오아카마쓰는 주로 상권조사와 수요예측, 마케팅 리서치를 비롯해 쇼핑몰 관리운영 등의 컨설팅과 경영대행 업무를 수행한다. 
국내에서는 동남권 유통단지의 상업환경 계획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방이 영등포에 추지하고 있는 복합유통단지인 '타임스퀘어'의 상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지오아카마쓰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분양 형식의 상가만 개발해 왔는데, 이는 상가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면서 "최근 한국 개발사업자들이 일본처럼 임대 위주의 상업시설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일본의 상업 컨설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니켄세케이 이지해 지사장도 "지금 한국은 할인점 시대인데, 앞으로는 쇼핑몰의 시대로 바뀔 것"이라며 "일본도 도심 재개발을 하면서 쇼핑몰 시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니켄세케이는 주공의 이천 가정오거리 원도심 복합개발 등 한국내 주요 복합개발 사업의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 기업들이 일본 도심 개발에서 쌓은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한국 개발시장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개발전문 부동산회사들도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일본 복합개발의 대명사인 롯폰기힐스를 조성한 모리빌딩은 현재 대성산업의 신도림 디큐브시티 개발에 컨설팅을 하고 있다. 
수십 년간 일본의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쌓은 상업지 관리운영계획을 전수 하는 중이다. 
노무라부동산과 오릭스부동산 등은 컨설팅이 아닌 직접 개발에 관심을 갖고 사업성 분석을 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직접 상업시설의 관리운영을 해보지 못한 국내 건설사들로서는 일본본의 성공 노하우가 탐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일본 기업을 찾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의 전통적 도전정신과 추진력에 일본의 기술력 노하우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한국 건설시장에 불고 있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6.23)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