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하반기 신규 물량 2조 그칠듯 - </center>

올해 공공공사 발주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하반기 공공공사 물량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정부는 26일 재정관리점검단회의를 열고 지난달 말의 재정집행과 재정사업 발주 현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11조6,000억원 규모의 공공공사가 지난달 말까지 발주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조달청을 통해 발주하는 모든 정부시설공사와 30억원 이상의 공기업 시설 공사에 대해 발주상황을 점검하는데 올해 발주예정물량은 15조원 규모다. 
이 가운데 77.3%가 지난달 말까지 발주를 마침에 따라 이달 이후 남아 있는 신규 발주물량은 3조4,000억원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난달 1조1,000억원을 발주했고 이달 1조4,000억원을 발주해 상반기 내에 13조원 규모의 공공공사 발주를 마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가정할 때 하반기 공공공사 신규 발주물량은 2조원에 불과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지출 확대한다면 신규 발주공사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올해 발주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셈"이라고 말했다. 
공공공사 신규 발주물량이 하반기 전체 2조원, 월평균 3,300억원 규모에 그침에 따라 하반기에는 공사물량난은 물론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될 전망이다. 
예산, 기금, 공기업 주요사업비의 지난달 말 집행실적은 91조3,000억원으로 계획(89조원) 대비 집행률이 102.7%였다. 
이 중 예산 집행률은 계획대비 98.8%로 정상수준을 보였다. 
지난 4월 말까지 계획 대비 재정집행률이 76.2%에 그쳤던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말에는 집행률이 82.2%로 높아졌으나 여전히 다른 부처에 비해 낮은집행률을 보여다. 
기금은 계획 대비 123.0%의 집행률을 보여 1분기 이후 목표 초과 달성을 이어갔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6.27)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