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시나리오 만들어 리스크 최소화 주력 - </center>

◎하반기 전략 짜기 부심
올 하반기 대형건설사들은 원자재, 환율, 유가 등 부로학실한 대내외 변수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초 내놓은 경영전략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내외 변수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처방전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및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만큼 무엇보다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원자재, 환율, 유가 등 여러가지 변수의 영향려게 대해 분석 중이다. 
다음달까지 각 변수별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시나리오에따라 발빠르게 움직여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한 경영전략에서 큰 수정은 없다"며 "원자재 가격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하반기 돌발변수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건설도 원자재난 환율 등과 관련된 리스크 완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장의 원자재 조달 및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리스크가 작은 사업들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며 "원자재 및 환율에 따른 리스크 완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GS건설은 하반기 실적 확대는 물론 원가절감에 주력하기로 했다. 
종합건설관리시스템(TPMS, 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을 기반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하반기 목표 실적을 무난하게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며 "한반기에는 전체 경영전략의 수정없이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역시 차질 없는 원자재 수급을 이해 올 하반기에는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3개월 먼저 예상하고 움직이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이르면 오는 8월께 올해 목표 달성 및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TF팀 가동에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아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일찌감치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원자재 수급 문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크건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원가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택은 물론 플랜트 등 모든 부문에서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원가관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포스크건설 관계자는 "원가절감 이외에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고 마랬다. 
롯데건설은 본부별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전략 수정보다는 매출이나 이익 측면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한 단기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택부문과 관련, 섣불리 분양에 나섰다가 자금이 묶일 수 있는 만큼 사업 순위를 결정해 신중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미 수주한 기획개발사업이나 토목공사의 경우 조기 착공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매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단기적인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철저한 사업일정 관리 등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올 하반기 원자재, 환율, 유가는 물론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에 따른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부서별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다"며 "하반기 수주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시나리오를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현재 올 하반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초 경영전략의 윤곽이 드러나면 원자재, 환율, 고유가 등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금호건설은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등은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와 관련해 사업본부나 현장 단위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6.30)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