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도심 대규모시설 공급 유리 - </center>


- 용산링크·대구스타디움 이어 일산 한류우드·세운상가 추진 - 

지하공간이 개발사업의 새로운 테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들어 서울 용산과 대구 등에서 민간주도로 지하공간 개발사어이 추진되고 있으며, 일산 한류우드와 세운상가 4구역 등에도 대규모 지하 복합상업시설이 건설될 전망이다. 
업계는 보상 등의 문제로 개발이 어려운 도심지역에 대규모 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하공간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용산링크·대구스타디움 시동
서울시는 최근 총사업비 2,430억원을 투입해 용산역 일대에 대규모 지하도시를 건설키로 했다. 
시는 용산공원과 용산역 전면 재개발 지역, 국제업무지구 일대 28만7,300㎡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상 1층, 지하 3층의 통합 입체공간인 '용산 링크'를 오는 2012년 말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지하공간은 총 23만7,775㎡로 코엑스몰(11만9000㎡)의 2배에 달한다. 
용산링크의 지하 1층에는 국제업무지구~용산역사~전면공원~용산공원을 잇는 보행통로와 문화공간,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하 2·3층에는 지하순환도로와 공공주차장이 조성된다. 
시는 오는 12월 민간개발사업자를 공모하고 내년9월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대구시의 지하공간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가 선정됐다. 
대구시는 월드컵경기장 서편 주차장 지하공간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주)칼라스퀘어를 선정했다. 
칼라스퀘어는 영화배급사인 씨네소프트와 상업시설 개발업체 도시와 사람 등으로 구성됐으며,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전체 부지면적은 4만9,800㎡에 건축연면적은 4만7,000㎡규모로 쇼핑센터와 공연장, 음식점 등이 들어서며 오는 11월 착공해 2011년 3월 문을 열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200여억원이며, 건축물을 지어 사용한 후 20년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BTO(Build-Trasfer-Operate, 수익형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된다. 

◎한류우드·세운상가 4구역 대열 동참
한류우드에도 대형 지하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한류우드 1·2구역 민간사업자인 프라임 그룹은 한류우드 1구역(테마파크 및 사업시서)과 2구역(주상복합시설), 킨텍스 지원시설 등을 하나로 묶는 대형 지하공간을 통합 개발해 49만5,000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패션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용산링크의 2배, 코엑스몰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06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세운상가 4구역에도 지하공간 개발사업이 수반될 전망이다. 
시공사인 대림산업 컨소시업과 서울시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 재정비 촉진지구 재고시 등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시는 국제현상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운상가~청계천에 이르는 구간 지상에 공원과 광장 등 녹지축을 조성하고 지하에 전시·문화 공간과 상업시설 등 대형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서울시 서초구가 양재동 일대를 대규모 지하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서초구는 서울 강남대로의 양재역~강남역~교보타워~논현역을 잇는 3㎞ 구간에 폭 40m, 지하 5~6층에 최대 연면적 66만㎡의 지하도시를 건설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데 제약이 많이 사라졌다"며 "특히 도심지에 필요한 신규 공간을 손쉽게 화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하공간 개발사업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6.09)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