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대형 건설사 수주경쟁 '불꽃' - </center>

서울 재건축, 재개발 신규 수주물량이 줄자 건설사들이 강남권 주요 리모델링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주요 재건축, 재개발 단지는 시공사 선정이 거의 마무리된 데다 기본계획이 수립돼 이제 막 사업이 시작되는 신규 사업의 경우 내년 말쯤 돼야 수주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리모델링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이 공사수주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대림·동부는 강남 리모델링 주요 단지인 개포동 우성 9차 아파트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대우·현대·현산이 대치동 현대 1차 아파트를 두고 맞붙을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도곡동 현대아파트, 일원동 개포 한신아파트 등도 눈여겨보고 있다.
도곡현대아파트는 이르면 6월쯤 입찰제안서를 각 건설사에 발송할 계획이다. 
일원동 개포 한신아파트도 이전 사업자인 포스코건설의 협상자 지위를 파기하고 신규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서초구 반포동 미도2차, 방배동 대우 효령, 송파구 가락동 우성 1차 아파트는 추진위 설립단계다.
가락동 마천동 등 송파구 리모델링 단지들의 입찰제안서도 업체로 속속 발송되고 있다.
S건설 관계자는 "극심한 미분양 때문에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사업 계획은 줄이는 반면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수주목표는 확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재건축,재개발의 신규 수주물량은 거의 없고 현재 기본계획이 수립된 지역은 2년은 지나야 가시화돼 이리저리 놀릴 수 없는 영업인력을 리모델링 수주영업에 투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재건축 사업은분양부담이 높기 때문에 리모델링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강남권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D 업체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가 당분간 지속돼 잠잠햇던 강남권 리모델링 추진단지들의 입찰제안서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사업성에 대한 판단에 앞서 수주실적을 올리기 위한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4.22)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