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설계진행업체 당혹감속 '촉각' - </center>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사업 전반에 걸친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참여 추진 업체들이 당혹해하고 있다. 27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방시설본부장을 지낸 박병희 소장이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으로 취임한 뒤 미군기지 이전사업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이는 마스터플랜(MP)은 무론 턴키 발주를 앞둔 평택 미군기지 파슬(parcel)#2 부지조성공사 규모와 추진방식 등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전사업단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형 국책사업인 이 사업을 기술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주한 미군과의 비용 분담 문제로인한 재검토는 아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공사 발주가 지연된 가운데 이처럼 사업 재검토가 이뤄지자 합동사무소를 꾸리고 설계작업을 진행 중인 업체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턴키시장이 급감하여 이 공사에 대한 기대가 큰데 재검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며 "향후 발주방식과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최근 착수한 설계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한·미간 첨예한 대립을 보인 주한미군 2사단 기지 이전 비용분담 문제가 사업추진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월터 샤프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 후보자는 이달 초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주한 미군 2사단 기지 이전 비용을 미국 예산과 한국의 방위비 분담 비용에서 충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미 2사단 이전은 주한 미군이원해서 추진하기 때문에 미군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미 정상회담 이후미국이 주장해 온 방위비 분담금의 주한미군기지 이전비용 전용이 기정 사실화하면서 이전사업단이 분담 비용에 따라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조정하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4.28)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