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민간제안 노선도 본격 고시 - </CENTER>


동홍천~양양 등 고속도로 6개 노선이 연내 착공된다. 
또 6개 민간제안 고속도로 중 3~4개 구간도 이르면 연말 경쟁사업자 모집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08년도 고속도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신규 발주 고속도로는 6개 노선, 42개 공구, 341.0㎞이며 총사업비는 8조 3,962억원이다. 


남해·중부선 이달 발주 

올해 신설 2개 노선, 14개 공구와 확장 4개 노선, 28개 공구가 발주된다. 
신설 구간은 동홍천~양양간 71.7㎞, 동해선 양양~속초간 14.4㎞이며 확장 구간은 남해선 냉정~부산간 54.1㎞, 중부선 음성~호법간 44.7㎞, 88선 담양~성산간 142.7㎞, 경부선 영동~옥천간 16.4㎞이다. 
당초 발주계획 상 남해, 중부선 확장은 3월, 나머지 노선은 5, 6월 집행할예정이었지만 소폭 지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타당성 재검증 등의 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이지만 이달 말부터 단계적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예산 10% 절가대책이다. 
턴키(1개 공구), 대안(11개 공구) 입찰 대상으로 분류된 12개 공구의 낙찰자 결정방식 선택은 물론 사업단계별 공사비 감축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입찰방식은 관할 발주기관 판단에 따라 언제든 조정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3~4개 민자 3자 공고도 

올해 사업자 추가모집에 나설 신규 민자고속도로는 민간제안 후 작년 말 채택된 6건이다. 
세부 토선은 봉담~송산(20.3㎞), 안산~인천(22.88㎞), 포천~화도(27.4㎞), 이천~오산(29.75㎞), 옥산~오창(12.43㎞), 청원~공주(19.39㎞)이다. 
다만 민자적격성 조사, 부처간 협의, 민간 투자심의위원회 상정 등 일정을 고려할 때 공고시기는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는 재정기획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추진사업을 걸러낼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민자적격성 조사의뢰를 포함한 노선별 추진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3자 공고가 가능하다"며 "다만 6개 노선 동시 공고는 어렵고 3~4개를 우선 공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착공 대상은 평택~시흥, 인천~김포, 안양~성남 등 3개 노선이며 협약체결 대상도 4개 노선에 달한다. 
다만 화도~양편간 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RTB코리아 컨소시엄)의 재적투자자 변경 노란이 불거짐에 따라 PIMAC에 자문을 의뢰한 상태여서 그 결과에 따라 사업자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 관계자는 "아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이므로 민투법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협상 대상을 차순위자(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로 바꾸는 것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
며 "일단 자문 결과가 나와야 명확하게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포항 등 내년 착공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5개 고속도로 197.9㎞도 내년부터 발주된다. 
특히 동해~삼척간 19.0㎞는 올해 실시설계가 완료되므로 내년 착공 1순위이다. 
울산~포항간 54.0㎞, 충주~제천간 24.0㎞, 거제~통영간 30.5㎞, 광주~완도간 70.4㎞도 실시설계가 막바지 단계다. 
올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대상 사업도 14건에 달한다. 
다만 작년 타당성조사에 들어간 공주~청원간 21.0㎞는 민간제안이 채택됨에 따라 민자사업으로 변경됐다. 올해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갈 노선은 대구순환, 광주순환, 남이~천안, 당진~홍성, 영산~현풍 등 5개 노선에 장수~서창간 고속도로가 새로 추가됐다. 
그러나 착공 이전 단계인 이들 사업의 경우 새 정부의 SOC(사회기반시설)사업우선순위 재조정 방침과 이달 말 발표될 '수도권 고속도로 실행계획'에 따라 상당부분 변경될 전망이다. 
제2경부, 제2서해안,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등을 포함한 실행계획이 발표되면 한정된 예산사정상 이미 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재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산낭비 우려가 적은 착공 이전 사업이라면 정책적 판단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며 "시행계획에 수도권 교통난 완화나 새 정부 현안 사업 등 주요사업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에 일정부분 우선순위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4.03)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