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 수도권제2외곽 내년 3자 공고 - </center>


도로망 구축 계획안

서울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가 2010년부터 구간별로 발주된다. 민자 4개 구간과 재정구간이 복합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도 내년 상반기 제3자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5일 국토해양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실행계획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으로부터 별다른 이견이 없고 새 정부도 사업추진을 적극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달 중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경부 올해 기본계획 착수

제2경부고속도로는 서울~용인~안성~천안~행정도시를 잇는 128.8㎞이며 총사업비 5조 4,814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두산중공업(오산~서울), 롯데건설(대전~천안), GS건설 및 대림산업(용인~연기 각각 제안) 등 4개 건설사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했지만 국토연구원 용역결과 민자서업성 결여 판정을 받아 채택되지 못했다.
국토부는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을 한국도로공사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또는 채권 발행을 통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올해 하반기 시범노선이 지절될 국가 R&D(연구개발) 과제인 최첨단 스마트하이웨이 기술을 처음 적용할 구간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병행해서 검토 중이다.
완공목표는 경부축 일대 신도시의 교통난 완화효과가 큰 서울~용인 구간이 2015년, 잔여 구간은 2017년으로 계획됐다.
이는 민자방식의 사업추진 때보다 2~3년이 빠르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ABS 발행 등으로 사업비를 조달하기 때문에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올해 곧바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며 "서울~용인 구간을 시작으로 한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별 발주는 2010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외곽 재정사업 예타 추진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인천~일산~파주~포천~양평~곤지암~오산~봉담~송산을 잇는 224.3㎞이며 총사업비는 7조 7,383억원이다.
2015년부터 2020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한다는 게 국토부의 목표다.
지난해 민간건설업체들이 제안해 채택된 4개 구간은 올 상반기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사업 적격성검토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3자 공고를 통해 경쟁사업자를 모집한다. 4객 구간은 오산~이천(금호산업,29,7㎞), 인천~안산(대우건설, 22,9㎞), 포천~화도(경남기업, 27.4㎞), 송산~봉담(한화건설, 20.3㎞)이며 2011년 착공된다.
송산그린시티, 화성 유니버셜스튜디오, 송도 개발로 인한 교통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노선 특성 때문에 경기도 등의 조기 완공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송산~봉담, 인천~안산 구간의 우선 시행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민자 채택에 실패한 김포~파주, 파주~양주, 양주~포천, 이천~양평 등 잔여 구간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재정 사업으로 별도 추진된다.
다만 지난해 퇴계원~일산간 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경기 북부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소돼 설계가 선행되더라도 예산 투입이 많은 공사발주는 2020년 완공에 맞춰 최대한 늦춰질 전망이다.
행정도시 북부를 가로지를 공주~청원(SK건설, 19.4㎞)과 옥산~오창(GS건설, 12.4㎞)도 민자 제2외곽과 병행 추진된다.

<div align=right> - 일간건설신문(08.03.06)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