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공격 VS 안정 ... 영업익의 160%~19%-</CENTER>


상위 건설사들이 올 한해 용지 확보, 해외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영업이익 대비 19%에서 많게는 160%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상위 5대 건설사(삼성물산 미공시)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대우건설이 영업이익 대비 가장 많은 액수인 8,985억원, 대림산업이 가장 적은 833억원이다.
건설사들은 올 배당금 지급, 차입금 상환 외 특히 베트남 등 해외개발, 자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땅 매입 등에 적극 나설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들의 현금 유동성은 IMF이후 중요시돼 왔으며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현금 확보의 중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대우건설의 현금성 자산은 총 8,985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5,609억원) 대비 160%로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대우 건설 관계자는 "적정 현금 보유핵을 4,000억~5,000억원으로 보고 있지만 △대한통운 지분 확보 △대한통운 지분 확보 △땅매입 △베트남 등 해외개발 등 사업 확장을 위해 현금 유동성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4,420억원) 대비 85%인 3,796억원을 보유한 GS건설은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자체 사업 확대를 위해 땅 매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금융비용과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2006년 같은 기간보다 현금보유액을 30%가량 줄였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대비 115%인 현금 4,81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상선과 SOC공동출자, 땅매입, 차임금 상환 등이 예정돼 있다"며 "현금자산액을 내년에는 2,000~3,000억 선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위 5대 업체 가운데 대림산업의 현금성 자산은 영업이익 4,369억원의 19%인 833억원으로 가장 낮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금 유동성도 중요하지만 회사 정책상 현금을 최소화하는 것이 경영방침"이라며 "지난해 용지를 확보하는 데 2,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용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박사는 "건설산업의 특성상 현금 유동성이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넘쳐날 경우 자금회전이 원활하지 못하고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경영상태에 따라 현금 유출입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 공공주택 전매제한 단축 검토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지방 공공택지 내 주택에 대한 전매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지방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주택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지방 공공주택을 전용면적 85㎡ 이하는 5년, 85㎡ 초과는 3년 전매가 제한돼있다. 이처럼 지방 공공주택에 대한 전매제한 완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은 박승환 한나라당 의원이 제출한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에서 수정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업계는 오는 6월까지 완화된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회 논의과정에서 공공택지에서의 전매제한 폐지는 아직 이르다는 정부의 의견이 받아들여저 민간택지에서의 전매제한만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중 개정안이 공포되면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6월 중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iv align=right>-일간건설신문(08.03.10)-</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