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중견사도 채비...경쟁구도 변화- </CENTER>

▣토지값 낮추고 공모기간 늘려야
올해와 내년 중 민ㆍ관합동 PF(프로젝트파이낸싱)등 30여건의 대형 복합개발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최소 50조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대형사뿐 아니라 중견ㆍ중소업체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와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중 최소 30여건의 대형 복합개발사업 공모가 예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사업 방식은 민ㆍ관합동 공모형 PF사업 또는 사업계획 평가를 통한 일괄용지공급(민간사업자 공모)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지역에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은평뉴타운 복합단지와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사업, 상암 DMC 랜드마크빌딩, 행당지구 주상복합 등 4건의 사업이 공모됐으며 향후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송파신도시 복합상업시설 개발사업 △가리봉도시환경 정비사업 △사당역세권 개발사업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 인천시에서는 올 상반기 중 청라 중심상업지구 개발사업과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은 95만7,000㎡ 부지에 7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복합 상업지와 주택을 건설하며 토지공사가 추진하는 청라 중심상업지구 복합개발은 14만여㎡부지에 2조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구월동 농수산물부지 이전사업과 제물포 역세권 도시재생사업, 삼산신도시 개발, 송도 테크노파크 5ㆍ7공구 등 4건의 사업이 올해와 내년 중 공모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올 들어 고향시 한류우드 2구역 복합개발사업이 공모됐으며 10여개 이상의 굵직한 대형 사업이 대기 중이다.
우선 상반기 중 올해 건설업계의 최대관심이 집중돼 있는 광교신도시 파원센터와 비즈니스파크가 각각 공모형 PF와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오산 세교지구 복합단지 개발 △양주 혜천지구 복합개발 △양주 옥정지구 상업부지 개발 △평택 소사벌지구 복합단지 △화성 병점복합타운 역세권 개발 △화성향남 2지구 PF △화성 남양 뉴타운 △고양 삼송지구 △김포신도시 개발 PF △청북지구 골프장 △김포공항 제2주차장 부지 △고양 한류우드 3구역 등 △고양 브로멕스 랜드마크타워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의 지방에서는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이 올해 말 실시설계가 끝나는 시점에서 공모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륙일체형 국제여객터미널과 120층, 100층 규모의 초고층건물, 특급호텔, 국제무역센터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만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철도공사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과 주공의 경남진주혁신도시, 대전서남부 복합개발 등도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이처럼 대형 개발사업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업계 역시 대형사와 중견, 중소형사를 막론하고 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 대형건설사 개발팀 관계자는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PF사업은 대형건설사의 영역으로 치부돼 왔으나 올 들어 분위기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중 PF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최소 30~40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와 학계 일각에서는 대형 복합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토지가격 배점 상향 추세와 천편일률적인 공모 지침, 부족한 공모기간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모지침 제시를 통해 특색 있는 개발사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외자 유치 및 충분한 사업판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기간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IV ALIGN=RIGHT> -일간건설신문(08.02.19)-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