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도, 기술도, 사업도…혁신 혁신 혁신

미래성장 동력 발굴 한목소리

경영구조 효율화로 내실 강화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전략도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 역할을 하게 될 2020년(경자년) 건설산업의 경영 키워드는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혁신’이다.

SOC 예산 확대 등 건설산업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시공ㆍ엔지니어링ㆍ자재 기업들은 기업의 내실성장과 미래시장 개척 그리고 임직원의 ‘혁신’을 주문했다.

건설업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노동집약화된 산업을 스마트화된 산업으로 진보시키는 ‘경영시스템 효율화’를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경영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2일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10년의 성장을 약속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임직원의 기술혁신 활동을 프로젝트 성과로 연결하고, 미래성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는 △양질의 수주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경영 효율화라는 3가지 당부 사항을 전달하는 신년사를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는 ‘사업 구조와 조직 역량의 리빌딩’을 위한 혁신을,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함께하는 혁신, 새로운 도약 2020’을 경영방침으로 결정한 데 이어 이를 실천할 임직원의 ‘혁신’을 주문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도 시장 트렌드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량 강화를 제안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모빌리티 그룹’ 도약을 위한 안정화와 통합을, 안재현 SK건설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강조하며 신성장동력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설엔지니어링사도 경자년을 ‘지속 성장의 기반 마련’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로 규정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유신과 한국종합기술은 민간투자사업과 같은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 총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건화와 60주년이 되는 동명기술공단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 구축을 예고했다.

삼안은 민간부문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불확실성의 파고를 뛰어 넘어설 ‘혁신’을 강조했다.

자재업계는 올해 ‘혁신’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차별화된 친환경ㆍ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김용한 현대제철 부회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레미콘업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유진그룹과 삼표그룹은 경영 화두로 ‘혁신’을 꼽았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전 직원의 역량 강화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변화를, 정도원 삼표 회장은 고객 요구에 발맞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 공급을 위한 혁신의 중요성을 재차 주문했다.

한샘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내시장 10조 매출 달성을 통한 마켓쉐어 확대 △전략기획실 강화 통한 10조 경영 시스템 구축 △글로벌 한샘 도전 기반 확립이라는 3대 목표를 세웠다.

박진규 에넥스 회장은 기존의 것을 유지하면서도, 성장을 저해하는 묵은 관습들과 고정된 사고방식 등은 새로운 것으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형용ㆍ최남영ㆍ문수아기자 je8day@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202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