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당초 64조에서 15조로...건수도 절반, 재정사업 착수도 1년 늦춰져- </center>

▣내달 발전위원회서 확정
주한 미군이 반환하는 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 규모가 당초에 비해 4분의 1로 크게 줄어든다.
또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수립 지연으로 재정사업 착수시기도 오는 2009년으로 1년 늦춰진다.
2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5월로 계획한 미군 공여지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심의ㆍ확정이 6개월가량 지연되고 있다.
이는 예산 지원을 둘러싼 부처간 협의지연과 지자체의 활용방안 보완에 따른 것으로 행자부는 최근에야 이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심의ㆍ확정을 위한 발전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연도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재정사업에 착수하려던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행자부 관계자는 "발전종합계획 수립지연으로 국회 심의를 앞둔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현재 시행 중인 기존 사업과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재정사업은 내년에 예산 작업을 거쳐 오는 2009년 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발전종합계획에 담긴 사업 규모는 부처 협의를 통해 최초 계획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당초 사업규모는 총 1,182건에 민자를 포함해 64조4,241억원이었으나  551건에 15조원으로 축소됐다.
사업별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도시ㆍ주택이 18조3,828억원(132건)에서 6,800억원(52건)으로 대폭 삭감됐다.
아울러 △문화 및 관광, 휴양:272→91건, 16조630억→6조3,600억원 △도로ㆍ교통:361→213건, 15조2,002억→3조850억원 △지역산업개발:156→83건, 7조8,384억→2조6,000억원 △교육ㆍ연구: 29→12건, 3조9,698억→4,500억원 △환경시설 165→87건, 2조4,063억→1조400억원 △사회복지:67→13건, 5,636억→500억원 등으로 모든 분야 사업 규모가 줄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정 악화로 각 부처별로 추진하는 기존 중장기 사업에 따른 소요 예산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여지 주변 지원을 위한 예산을 새로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이에 따라 부처별 중장기 계획에 따른 지원사업을 우선 반영하는 관계로 사업 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div align=right> -일간건설신문(07.11.29)-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