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유명 디자이너와 제휴 잇다라- 
금호-이상봉     삼성-앙드레김    대림-마영범    진흥-한젬마</center>

▣차별화 위해 확산될 듯
그동안 휴대폰과 가전제품 등 일부 상품에 한정됐던 '데카르트' 마케팅이 최근 들어 건설업계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데카르트'는 기술(Technology)과 예술(Art)을 합친 신조어로서 일반 상품에 예술적인 요소를 결합해 기능성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감성적 코드까지 충족시키는 마케팅을 말한다.
금호건설은 유명 패션디자이너인 이상봉씨와 제휴를 맺고 내년 1월 경기도 부천에서 분양되는 리첸시아 중동 주상복합에 이상봉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봉씨는 TV출연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도 잘 알려진 유명 디자이너로 LG전자의 한글 샤인폰 등을 디자인한 바 있다.
금호건설은 리첸시아 중동의 현관문과 포인트 벽지에 디자인을 사용키로 했으며 추후 지속적 협의를  통해 적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연구 사장은 "점점 높아지는 고개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주거공간에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건설은 지난 2005년 목동 트라팰리스 설계에 앙드레김을 참여시켰으며 대구 수성 래미안 아파트의 인테리어에도 앙드레김이 디자인을 일부 적용했다.
또 대림산업은 국내 정상급 인테리어 전문가인 마영범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업계 최초로 입면 디자인에서 미술 저작권을 획득했다.
대림산업은 거실과 안방 사이의 복도 천장을 경사가 있는 지붕 형태인 박공 모양으로 제작해 품격 있는 전통 한옥의 이미지를 조성하는 등 한국적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인 진흥기업도 아티스트인 한젬마씨와 디자인 협력 계약을 맺고 회사가 짓는 아파트 설계에 한씨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도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주택 분양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타사와의 차별화는 당연한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데카르트 마케팅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div align=right> -일간건설신문(07.11.16)-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