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부산국세청사 신축 258사 그쳐 - </center>

▣지역의무 적용 땐 1/4
신용평가등급이 적용된 최초의 적격공사 입찰에서 참가업체  수가 예년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중소업체 가운데 아직 신용평가를 받지 않은 곳이 많은 데다 받았더라도 적격점수 만점을 채우지 못한 곳이 적지 않다는 반증으로, 향후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중소건설업계의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부산지방조달청이 기존의 재무제표 대신 신용평가등급을 경영상태 점수로 적용해 최초로 집행한 부산지방국세청 청사 신축공사에서 충남 소재 성룡건설 산업이 추정금액 (234억6,327만6,000원) 대비 81.595%인 188억 6,287만9,280원을 투찰, 적격 1순위에 올랐다.
전국 대상 3등급 제한공사로 집행된 이번 공사 입찰에 참여한 업체 수는 총 258개사로, 재무제표를 적용했던 이전의 비슷한 공사에 450개 안팎의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한 걸 고려하면 투찰업체 수가 거의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업계는 적격점수 만점을 채우지 못하고 투찰한 업체를 제외하면 실제 참여업체 수는 200개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전부터 예상돼왔던 중소건설업계의 '신용등급 대란'이 현실화한 것.
적격 1순위에 오른 성룡건설산업은 신평 등급이 BBB-로, 경영상태 점수 35점만점 중 32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컨소시업을 통해 신인도 점수와 지역업체 가점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성룡건설산업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신용평가등급이 낮게 나왔으나 다행히 신인도와 지역업체 가점을 통해 적격점수를 보완했다"며 "이번에 258개사가 투찰했다고 하나 실제로는 적격점수를 채우지 못하고 투찰한 곳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업계는 지역의무공동도급 공사로 적격공사 입찰을 진행하면 투찰가능 업체수는 예년의 4분의 1수준에 머물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소건설업계는 매출액과 순이익률, 자본금 증감혐황, 자산 회전율등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한 재무제표 관리에 더욱 만점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div align=right>-일간건설신문 (07.08.09)-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