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목적에 맞는 설계가 선행되어야 하고, 훌륭한 설계는 발주자가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철저한 기획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

기획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발주자의 필요와 목표를 분명히 하고, 이를 이룰 수 있는 여러 대안들을 찾아내고, 최종적으로는 이들 대안중에서 최적 대안을 선별하는 것이다. 만약 대안이 하나 밖에 없을 경우는 그 대안의 적합성 또는 성공(실현)가능성을 검토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건설사업에 있어서 타당성 조사란 시설물에 대한 투자 시 최적대안을 찾기 위해 대안(들)에 대한 적합성(타당성), 성공(실현)가능성 또는 생존성 검토라고 정의 할 수 있다. 타당성 조사는 흔히 타당성 분석, 타당성 검토 등과 동의로 쓰인다.

따라서 타당성 분석은 사업의 초기단계(기획단계)에 사업의 미래에 대한 핵심적인 의사결정 도구이다. 즉 대안(들)에 대한 검토 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면 해당 프로젝트는 중단되거나 연기되고,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다음단계로 진행된다. 그러나 타당성 조사는 본질적으로 사업의 초기 단계에 있어서 사업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다. 그러므로 수많은 불확정 요인들을 포함하고 있고, 이것들이 타당성 분석을 매우 어렵고, 복잡하게 만든다.

건설구조물은 대규모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사용기간 또한 매우 긴 시설물이다. 그러므로 투자에 대한 판단이 잘못되었을 경우 사업주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힐 수 있고, 계획의 변경 또한 쉽지 않다. 따라서 건설공사에 있어서 사업초기 단계의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는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특히 국내 경제는 IMF 전까지 성장과 팽창의 일변도를 걸어왔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항상 새로운 수요가 요구되었고 공급이 부족한 편이었다. 건설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시설과 공간을 필요로 하였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업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타당성 조사 자체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IMF 경제한파와 함께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이 이제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또한 시장개방과 함께 국내시장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져가고 해외에서의 사업기회도 커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업관리자는 성공적인 건설프로젝트의 완수를 위해 타당성 분석에 대한 중요성과 방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실무에 적극 활용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건설분야에서 타당성 조사의 대상은 다음과 같이 크게 2분야로 대별 할 수 있고, 타당성 조사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다

타당성 조사의 대상

1) 기존 시설물의 확장 또는 개량
2) 완전히 새로운 개발의 시도

타당성 조사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 - 5W1H

When shall we build?
Where shall we build?
Who will plan, analyze and decide?
What type and quality of facility shall we build?
How to manage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Why do we develop?